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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명동 계곡 대천천 애기소 처음 갔다 실망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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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주말 더위 피해 오래간만에 계곡 한 번 가려고 준비하다 장산계곡은 몇 년간 자주 가서, 괜찮다고 들었던 화명동 계곡으로 가기로 결정! 검색 통해서 몇몇 블로그 확인~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. 그리고 이른 오전에 가려고 했었는데 조금 늦게 집에서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.


주차는 대천천 마을공동주차장에 하면 된다고, 아마 올해부터 하절기(7월~8월) 유료화 했나 보구요. 10분당 200원, 하루 최대 4,700원으로 그리 비싸진 않네요. 뭐, 여기에 주차하진 못했습니다. 역시나 만차.. 주차요원이 좀 위쪽에 또, 주차장 있다고 해서 조금 더 올라가니 공터 주차장 일단 여기에 주차하고 15분 좀 더 걸리게 대천천 애기소 쪽으로 내려왔습니다. 애기소란 식당 쪽으로 내려가면 안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애기소 계곡 내려가는 곳 있습니다.뭐, 여기서 부터 불행 시작이었는지도..


더위에 좀 많이 걸었던 터라 아이들도 지치고, 일단 괜찮은 곳 찾으려 올라가다, 물 좀 있는 곳은 사람들 많기도해서, 좀 작은 웅덩이 있는 곳에 자리 잡았구요. 돗자리 깔고, 아이들 수영복 갈아 입히고, 잠시 물놀이. 크게 주변 걱정 안했죠. 잠시 물놀이 하는데, 취사는 금지라 했던 것 같은데, 옆에서 고기 굽는 냄새 솔솔ㅎㅎ, 좀 있으니 옆에 부부 모임인지 모르겠지만, 술도 거하게 먹고 있더라구요. 그리고, 좋은 공기 속에 날려오는 담배 냄새와 연기 ㅡㅜ 와~ 좀 충격이었어요. 자리 잘 못 잡은 탓하기에는 너무 하더라구요. 관리하시는 분들 계시긴 하던데 좀 깊은 물 있는 곳에 있고, 장산계곡 처럼 다니면서, 제지하지는 않는 것 같았네요.


그래서 그런지, 장산계곡은 아이들이 놀이터 같았는데, 애기소 쪽은 이름과 다르게 아이들이 많이 안보였던 것 같기도 하구요. 아이들 잠시 몸만 식히고 1시간도 못 있고, 짐싸고 왔습니다. 가기 전엔 치킨이나 짜장면, 피자 등 배달도 시켜 먹을 수 있다 해서, 물놀이 하다 계곡에서 먹는 짜장면은 어떤 맛일까 기대하고 갔었는데,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몸만 담그고 왔어요.





힘 빠진 상태로 위쪽 주차장 까지 가려니 또, 앞이 깜깜ㅎㅎ 아이들과 엄마는 밑에 기다리고 혼자 오래간만에 등산(?) 땀 뻘뻘 흘리면서 가는데, 주차단속 차량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네요. 갓길 주차 때문이겠죠. 주차장 유료화 된지 얼마되지 않기도 하고, 마을 버스 다니는데, 갓길 차량 때문에 지나기 좀 힘든거 같아서 위험해 보이기도 했습니다. 대천천 가실 계획이라면, 오전에 서둘러 움직이거나 힘들지만 위쪽 주차장까지 올라가지 않으면, 주차위반 딱지 끊을 각오 해야겠습니다. 많았던 갓길차량들은 단속 후 거의 없어지긴 했구요.


계곡가서 이 정도로 실망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. 장산계곡 작년에 물 없을 때도 이것보단 재밌게 놀았었거든요.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가잖아요. 기본적인 매너는 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. 그리고, 관할 구청 쪽에서 관리하지 않으면, 계곡에서 담배 피는 문제나 취사는 해결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. 위쪽 주차장 올라 갈 때, 내려오는 분들 계시더군요. 튜브 끼고 있는 아이들 걸어오는거 보니 마음 속으로 가지마세요! 절로 외쳐지더군요. 아마 대천천 다시 가려면,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. 그냥 워터파크 갈 걸 하는 후회도 되었구요.


계곡 관리요원분들 더운 때니 힘도 많이 드시겠지만, 가족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거듭니기 위해서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. 관할구청인 북구청에서도 바깥 주차관리 중요하지만, 계곡 내에 환경도 잘 관리해줬으면 좋겠구요. 무엇보다 기본 매너는 가진 분들 많아졌으면 하구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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